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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lusion, 幻 (sey)

Summer Fever 1/4, 슈투트가르트 (Stuttgart) (2009 유럽 여행기)

# Intro.

독일에 살고있는 큰 누나를 만나기 위해 떠난 유럽.
여행이라고 해야될까, 아니면 방문이라고 해야될까.

같이 성장해왔지만 이제 각자의 길을 걸어가는 시간에서, 짧지만 함께했던 시간을 정리합니다.

그 첫 번째, 슈투트가르트 (Stuttgart) 여행기.


# To Deutschland.


한국에서 독일로 갈 수 있는 직항편은 프랑크푸르트 행과 뮌헨 행이 있습니다.
단지, 다른 곳을 경우해서 가거나 외국 항공사를 이용하면 좀 더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저 역시 외국 항공사를 이용하려고 했었는데 마일리지 사용 때문에 아시아나를 이용하게 되었네요.
사진은 비가 와서 어둑어둑한 날씨 속에서도 프랑크푸르트로 떠나기 위해 준비를 마치고 있는 여객기입니다.



약 12 시간에 걸친 장거리 비행 끝에 비치는 독일의 첫모습입니다+_+
흐렸던 한국의 날씨와 달리 도착할 때 독일의 날씨가 맑아서 이런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내리면 공항과 이어져있는 푸랑크푸르트 역입니다.
공항 건물에서 나올 필요 없이 바로 역까지 이동할 수 있도록 편리한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처음으로 발견한 현지의 음식!



그 현지의 음식에 멋모르고 도전했다가 입천장이 다 까졌습니다(...)
빵(정확히는 바게뜨)이 굉장히 부드러운 줄 알고 생각없이 베어 물었다가 빵의 놀라운 강도(?!)에 순간 흠칫했습니다ㅠㅠ
그래도 꽤 맛은 있어서 입천장이 까지면서도 먹기는 다 먹었습니다. 엉엉



프랑크푸르트 역에서 기차를 기다리는 중에 한 번 촬영해봤습니다.
프랑크푸르트에서 슈투트가르트까지 이동할 때는 독일 철도 기술의 집약체라 불리는 ICE 에 탑승했습니다.
참고로 ICE 뿐만 아니라 독일에서 기차를 이용하실 때에는 DB 를 통해 미리 예약을 하시는 것이 여러모로 편합니다. :]

ICE 를 타본 결과.. 이동 시의 정숙함과 승차감 등..
ICE 가 왜 독일 철도 기술의 집약체인지 한 번에 깨달아버렸습니다ㅠㅠ


# Stuttgart.


독일의 슈투트가르트는 자동차로 유명한 곳입니다.
슈투트가르트 자체가 자동차로 부를 이뤄낸 곳이라서 그런지 자동차에 대한 볼거리가 많습니다.
자동차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그저 슈투트가르트 길거리만 걸어가도 쉴새없이 시선을 옮겨다니셔야 할 것 같네요.

슈투트가르트에는 Mercedes-Benz Museum 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자동차에 관련된 볼거리가 많지만 평이 가장 좋은(?!) 벤츠 박물관에 들러봤습니다.



벤츠 박물관 내부입니다.
당연히 벤츠 제품들이 각 테마에 따라 구분, 전시되어 있습니다.
입장하기 전 입구에서 각 위치마다 설명을 들을 수 있는 디바이스와 헤드셋을 나눠줍니다.
아쉽게도 한국어는 지원하지 않으나, 이 디바이스를 빌리면 추후 기념으로 벤츠 박물관 목걸이끈(?)을 받으실 수 있으니
한국어 이외의 언어라도 디바이스는 한 번 받아보시는 게 좋겠네요.







벤츠 박물관에 왠 프로펠러? 라고 생각하실 분들도 있을 지 모르겠습니다만,
벤츠는 항공기 관련 파츠도 제작한다고 합니다. (BMW 도 원래는 항공기 엔진을 만들던 회사였습니다. :])



지금까지가 벤츠의 과거였다면 이제부터는 벤츠의 현재입니다.
가장 왼쪽에 2002 년식 모델이 보이는군요+_+
이런 식으로 년도 별로 모델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가장 최근 모델(2009)까지 전시 중입니다.





자동차의 꽃은 역시 레이싱 카일까요?
당연히 레이싱 카도 전시가 되어있습니다+_+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몰려있던 곳 중 하나입니다.
...네에, 멋집니다ㅠㅠ
시간상 자세히 보질 못해서 딱히 할 말이 없네요(-_-;;)



이렇게 벤츠 박물관을 뒤로하고 떠나는 길입니다.
가는 길에 근처 풍경과 함께 박물관을 한 번 더 촬영해봤습니다.
들린 곳은 박물관 뿐이지만 주위에는 더 많은 벤츠 관련 건물들이 있습니다.







사실 슈투트가르트는 관광도시가 아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슈투트가르트를 유럽 여행 중에
ICE 도 타볼 겸 '잠깐 들러가는 곳'으로 방문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그 잠깐 들러가는 곳으로 벤츠 박물관을 선택하시는 분들도 많지요.)

저 같은 경우, 큰 누나가 슈투트가르트에서 살고 있기 때문에 특별히 목적 없이 거리 이곳저곳을 돌아다닐 기회가 많았습니다.
깨끗하고 고가의 자동차가 많은 곳. 제가 생각하는 슈투트가르트의 간단한 이미지입니다. (-_-;;)
물론, 슈투트가르트는 음악과 발레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



독일에서 머물던 집 뒤편으로 보이는 전경입니다.
독일에 머무는 동안 가끔씩 베란다에 나가 광합성도 하고(?) 한가로운 풍경을 한가롭게 즐겼던 곳입니다.

참고로 독일에는 Gustav-Mahler St.처럼 길 이름에 음악가의 이름을 붙인 곳들이 많습니다.
평소 좋아하는 음악가의 이름이 자신의 집 주소에 포함되어 있다면 기분이 어떨까요? :]



독일 하면 떠오르는 것 중에 하나는 목각 인형이겠죠?
(맥주를 떠올리신 분들도 틀린 말은 아니지만요ㅠㅠ)
이 가게는 슈투트가르트 시내에 있는 가게가 아니고 독일 미군 기지 내에 있는 가게입니다. (부대 이름은 생략합니다.)
들어가자마자 굉장히 독일 느낌이 물씬 풍겨서 주인에게 양해를 구하고 촬영했습니다.





여행을 떠난 건 여름이었지만 왠지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나서 산타 할아버지를 촬영해봤습니다.
...네에, 크리스마스는 가족과 함께 하는 날이죠. ^^



집 근처에 호수가 있다기에 산책도 할겸 따라나선 곳.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일광욕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슈투트가르트는 남부쪽이기 때문에 북부처럼 햇빛이 그립지는 않겠지만..
광합성은 언제나 어디서든 인간의 욕구일지도 모르겠군요. 인간은 비타민 D 를 합성해야 합니다. ^^





프랑스 파리로 떠나기 전 날, 집에서 만들어 본 피자입니다.
피자 도우도 다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먹고 싶은 재료를 얹고 토핑해주면 끝!
큰 누나가 한국의 고구마 피자가 그립다기에 직접 고구마를 구입해서 으깬 다음에 토핑해봤습니다+_+


# To Paris.

이제 이것으로 슈투트가르트에서의 여행 준비를 마치고 프랑스 파리로 떠날 날이 다가왔습니다.
슈투트가르트는 여행이라기보다는 한 동안 떨어져 지낸 큰 누나와 함께 지내는 일상에 가까웠다랄까요?

여행은, 이제 시작입니다.


End.. and, thank you for reading.

# Summer Fever 2/4, 파리 (Paris) 여행기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