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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lusion, 幻 (sey)

여름, 그리고 필리핀 (2007 필리핀 여행기)

[ !! ] 이 여행기는 Canon PowerShot S60 으로 촬영했습니다만.. 몇몇 사진은 Nikon CoolPix S5 로 촬영했습니다..
- [ Nikon CoolPix S5 ] 로 표기

[ !! ] 모든 사진은 무보정 사진입니다..



# 1st Day..


인천 국제 공항에서 필리핀의 마닐라로 향하기 전에 찍은 사진입니다..
항공사는 Cebu Parcific 이었는데 비행기가 굉장히 작더군요..
한 행에 6 사람이 탑니다.. ABC/DEF.. (-_-;;)



마닐라까지는 약 4 시간.. 그동안 제 지루함을 달래준 PMP 입니다..
밤 비행기라 사진 찍을 것도 없고.. 결국 PMP 랑 놀았습니다.. ㅠㅠ



마닐라 공항입니다.. 밤 12 시 30 분에 도착했기 때문에
공항이 어떻게 생겼는지 제대로 구경할 수도 없었군요.. (-_-;;)



호텔에 들어가서 바라본 야경입니다..
삼각대는 무거워서 때려치고 온 관계로.. 손각대를 이용했습니다.. (...)
내일부터 본격적인 여행의 시작!! 일단은 잠의 나라로.. Zzz..



# 2nd Day..


둘 째날, 따가이따가이로 향하면서 잠시 찍었던 사진입니다..
과일 가게 옆에서 찍었는데 바로 밑에는 과일 찌꺼기가 있어서..
악취를 참아가며 찍은 사진입니다.. ㄱ-..



과일 가게에서 파는 과일을 찍어봤습니다..
역시.. 맛있습니다.. +_+)b.. (썩은 게 많다는걸 빼면.. ㅎㄷㄷ)



일렬로 늘어선 과일 시장을 찍은 사진입니다..
햇빛이 너무 강하다보니 가게 안은 굉장히 어둡게 나왔네요..
결론은 내공 부족입니다.. 흑흑..



걸어서 선착장까지 이동! 정말 더운 날씨입니다..
그래도 하늘이 맑아서 사진 찍기가 좋더군요~..



저 차는 필리핀에서 대중 교통 수단 중 하나인 '지프니' 입니다..
창문도 없고 뒤쪽은 다 열려있어서 비만 오면 다 젖습니다.. (...)
현지 체험으로 저 지프니를 타고 가봤는데..
앉으려다가 천장에 머리 박고 잠시 안드로메다에 다녀왔습니다.. ㄱ-..
참고로 지프니 밖에 매달려서 가면 돈을 안내도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매달려 왔습니다.. (...?!)



따가이따가이로 향하기 위해 배를 타고 가고 있는 중입니다~..
정말 열대 지방이라는 느낌이 물씬 풍기는군요~..



배 안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옆의 구조물들을 피해서 찍고 싶었지만.. 제 자리에서는 이게 한계였습니다.. ㅠㅠ



거의 도착입니다..
멀리서 봤을 때는 일본 후지산처럼 구름이 산에 걸려있었는데..
가까이 와보니.. 그런거 없습니다.. (-_-;;)



말 타고 산에 올라가기 전에 원주민 분들이 말을 준비하고 있는 중입니다..



말을 타고 올라가는 도중에 찍은 사진입니다..
말 위에서 사진을 찍으려다보니 한 손으로는 디카를, 다른 한 손으로는 안장을 잡고..
더군다나 가방까지.. 참 사진 찍기 힘들었습니다.. ㅠㅠ



정상까지 올라가는 도중에 찍은 사진입니다..
제가 탄 말이 힘든지 계속 푸드덕 거리더군요..
저 더운 날씨에 말한테 참 미안할 지경이었습니다.. 흑흑..
말이 지쳐서 미끄러지면 나도 함께 안녕~할 높이더군요..



세계에서 단 2 개 밖에 없다는 이중 칼테라 호수입니다..
하늘색과 풍경색을 동시에 살리려다보니..
이도저도 아닌 애매모호한 색이 되어버렸군요..
이래서 내공이 꼬꼬마인가봅니다.. ㅠㅠ



정상에서 바라본 아래쪽 풍경입니다..
역시나 햇빛이 너무 강하다보니 좀 어둡게 나왔네요..
실제로는 쨍~ 한 날씨였습니다..



이제 다시 말타고 내려가러 고고싱~



또 다시 한 손 디카질 신공입니다.. ㄱ-..
덕분에.. 또 어둡게 나왔군요.. 흑흑..
힘들었어요.. ㅠㅠ



다시 마닐라로 돌아가기 전에 따가이따가이에서 찍은 마지막 사진입니다..
굉장히 덥긴 했지만.. 그래도 하늘이 정말 파랗더군요.. +_+



노을녘의 호텔 전경입니다.. 유리창이 더럽다보니..
구름에 보이는 잡티는 애교로 넘어가주시길 바랍니다.. (...)



열대 과일의 여왕!! 망고 스틴 (Mango Steen) 입니다.. ㅠㅠ
싱가폴에서도 먹고 여기서도 먹고..
팔기만 하면 먹습니다.. 후..후후.. +_+..
그래도 필리핀은 이상하게 썩은 것들이 많더군요.. 내 돈.. ㄱ-



[ Nikon CoolPix S5 ]

밤에 바로 앞에 있는 해변가의 노천 카페로 가서 술을 마셨습니다~
노래와 춤을 좋아하는 필리핀의 문화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노천 카페가 굉장히 많았는데.. 한국 노래도 몇몇 불러주더군요..
물론.. 트로트 밖에 없습니다.. (-_-;;)



# 3rd Day..


3 번째 날은 팍상한 폭포 (Pagsanjan Falls) 로 향했습니다..
오늘도 하늘이 파랗군요~.. 좋은 날씨일거라고 생각했습니다..만..



비 쏟아집니다~ 지금이 필리핀에서는 우기철이라 이렇게 갑작스러운 소나기가 많더군요..
이 비는 결국 하루 종일 왔습니다.. ㅎㄷㄷ..



Buko Pie.. 코코넛 파이입니다..
인기가 굉장히 많다는 코코넛 파이 원조 집에서 사온건데..
나름 맛있긴 하더군요.. 단지 양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한 번에 한 사람 당 2 개 이상은 무리입니다.. (...)



팍상한 폭포까지 연결된 강입니다..
비가 와서 그런지 열대 정글 같은 분위기도 들더군요~..



팍상한 폭포까지는 이렇게 카누를 타고 가게 됩니다..
손님들은 그냥 재밌을지 모르겠지만..



[ Nikon CoolPix S5 ]

이렇게 카누의 앞 뒤에 탄 원주민 분들은 굉장히 힘듭니다..
왜냐면..



[ Nikon CoolPix S5 ]

이렇게 강을 역류해서 팍상한 폭포까지 올라갑니다.. -_-;;
결국 이 분들이 손님을 태운 카누를 끌고 상류 지역까지 간 다음
다시 카누를 타고 내려오는 코스입니다..
카누 자체의 무게와 사람 무게까지 합치면 굉장히 힘들겠더군요..



[ Nikon CoolPix S5 ]

이곳이 팍상한 폭포입니다.. 저 뗏목을 타고 폭포를 맞으며(?) 갔다오는건데..
왔다갔다 x 2 번으로 폭포를 총 4 번 맞았습니다.. ㅎㄷㄷ..
보기에는 왠 허접한 폭포처럼 보이지만 실제 크기는 굉장히 큽니다..
그러다보니 폭포의 수압이 세서 맞으면 많이 아픕니다.. (...)



[ Nikon CoolPix S5 ]

이제 다시 돌아가는 길입니다..
돌아가는 길은 역류가 아니라 그냥 흐름을 타고 내려가기 때문에..
좀 편하게 올 수 있었습니다.. +_+



[ Nikon CoolPix S5 ]

카누 타고 가는데 보이는 우리의 순둥이 물소입니다.. ㅠㅠ
가까이 갔다간 뿔에 맞고 안드로메다로 가겠지만..
그래도 멀리서 보기만 할 경우에는 정말 순둥이처럼 보입니다.. ㅎㄷㄷ



[ Nikon CoolPix S5 ]

이제 거의 출발 지점으로 다 돌아왔습니다..
햇빛이 비치지 않아서 깜댕이가 되진 않았지만..
사진은 별로 예쁘게 나오질 않았네요.. ㅠㅠ



# 4th Day..


스페인 사람이 소유하고 있다는, 히든 벨리 (Hidden Valley) 입니다..
대략 무지막지한 넓이가 한 사람의 소유로 그저 개인 별장일 뿐이라네요..
히든 벨리를 관리하는 정원사만 총 65 명이라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잘 꾸며놓긴 했더군요.. 으으으음.. (-_-;;)



이곳은 웜풀 (Warm Pool) ! 말 그대로 수온이 좀 따뜻합니다.. +_+
고인 물이 아니라 계속 흐르는 물이기 때문에 좀 독특하더군요..
땅바닥은 그냥 돌이 아니라 화산재입니다..
화산재의 영양분이 물 속에 녹아들어서 피부 미용에 좋다는데..
글쎄요.. (...)



여기는 아마도(?) 소다풀 (Soda Pool) 입니다..
갔다니 저희 일행 밖에 없더군요.. 덕분에 편하게 수영했습니다..
후..후후.. +_+



밤에는 Sea Side 해물 시장에 왔습니다..
한국에서는 볼 수 없었던 신기한 해물들도 많더군요.. +_+



다 살아있는 해물입니다.. 길 가고 있는데 조개가 갑자기 물을 푱푱 쏴대서..
하마터면 그 물폭탄(?)을 맞고 제 디카 수장될 뻔 했습니다.. ㄱ-..



우리 귀하신 몸, 밤부 랍스타 (Bamboo Lobster) 입니다..
둘이 합쳐 3 Kg.. 굉장히 싼 가격에 구입했습니다..
역시나 살아있는 랍스타라 포장하는데만 굉장히 까다롭더군요..
꼬리를 푸드덕푸드덕 거리면서.. (?) 포장되는걸 열심히 거부했습니다만..
어쨌든 이 사진이 살아 생전의 마지막 모습입니다.. ㅠㅠ



[ Nikon CoolPix S5 ]

결국 그 두 마리의 랍스타는 이런 모습이 되었습니다.. ㅠㅠ
8 사람이서 먹었는데도 굉장히 많더군요..
많아서 다 못 먹고 남길 정도입니다..
전 해물을 안 먹습니다만.. 이런건 일단 닥치고 먹는겁니다.. (-_-;;)



# 5th Day..


마닐라 대성당 (Manila Cathedral) 안 입니다..
성당 안에 조명이 없다보니 굉장히 어둡더군요..
성당 특유의 엄숙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곳입니다..



마닐라 대성당은 필리핀에서 지은 것이 아니고 스페인에서 건축한 건물입니다..
그래서인지 서양 양식의 건축 양식을 가지고 있더군요..
흡사 유럽에 온 기분이 드는 곳이었습니다..



필리핀은 카톨릭 신자가 전체 인구의 80 % 라고 하네요..
성당에도 사람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기도하는걸 방해하지 않도록 조심조심..



마닐라 대성당의 파이프 오르간에는 4 천개의 파이프가 있다는데..
일단 육안으로 확인하 수 있는 파이프는 이게 전부입니다..
파이프 오르간 소리를 들어보지 못해서 정말 아쉽긴 하지만..
미사가 아니면 들어볼 수 없습니다.. ㅠㅠ



마닐라 대성당의 입구 부분입니다..
이거 찍고 나 유렵 갔다왔다~ 라고 거짓말을 하면..
믿을지도 모르겠군요.. (...)



근처에 있는 산티아고 요새 (Fort Santiago) 입니다..
스페인의 지배 당시 필리핀의 독립 혁명가였던 리잘 (Rizal) 분이 처형된 곳이기도 합니다..



요새 곳곳에 있는 출입구입니다..
요새답게 뭔가 육중한 기분이 드는 건축물입니다..
새겨져 있는 문장은 레알 마드리드에서도 쓰는 스페인 문장이라고 하더군요..
(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습니다.. -_-;;)



마닐라 공항의 면세점에서 놀다가 발견한..
초대형 사이즈 키세스!! 결국 샀습니다.. 후, 후후.. +_+..
그러나 제가 산것이 아니므로 먹어볼 수는 없네요.. ㅠㅠ



이제 마닐라와는 이별입니다..
짧게 느껴졌던 4 박 5 일 간의 필리핀 여행을 마치고 이륙하는 중입니다..



올 때는 밤이라 볼 수 없었던 마닐라의 모습입니다..
비행기가 작다보니 기류에 들어가면 굉장히 흔들리더군요..
추락하는 줄 알았습니다.. (-_-;;)
승무원들도 자리에 앉아서 안전벨트 메고 있.. (...)







필리핀 여행기도 이제 끝입니다..

디지털 카메라의 용량이 다 되도록 사진을 찍었는데..
날씨가 흐린 날이 많아서 아쉬움이 많이 남네요..
사진에는 흐린 날씨로 남겠지만..
그래도 제 기억에는 화창한 날씨로 기억되지 않을까 합니다.. (웃음)

부족한 영어지만 그럼에도 현지인들과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었고..
여행 중에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사진에는 올릴 수 없었지만.. 만났었던 많은 사람들..
그 사람들과 함께한 시간들이야말로 이번 여행의 즐거움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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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d.. and, Thank you for your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