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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lusion, 幻 (sey)

겨울의 봄, 중국 (2008 중국 여행기)

[ !! ] 이 여행기는 Canon EOS 400D + Canon EF-S 18-55mm f/3.5-5.6 Ⅱ 렌즈로 촬영했습니다만,
몇몇 사진은 Nikon CoolPix S5 로 촬영했습니다.
- [ Nikon CoolPix S5 ] 로 표기

[ !! ] 모든 사진은 무보정 사진입니다.



# 1 st day..


인천 국제 공항 이륙!
중국의 상해 포동 공항까지는 약 2 시간 정도 걸립니다.
기내식을 한 번 먹고 나면 어느새 도착(?)



상해에 위치한 대한민국 임시정부청사가 있는 골목입니다.
관리는 중국에서 하고있다는군요.



[ Nikon CoolPix S5 ]

대한민국 임시정부청사 내부입니다.
사진 촬영이 금지되서 입구 밖에 찍질 못했네요.
내부엔 임시정부청사의 활동 기록이 보관되어 있습니다.



상해의 황포강 유람선을 타고 찍은 상해 전경.
가운에 제일 높은 건물이 '상하이 힐스 세계 금융센터' 입니다.
아직 공사 중인 것 같았는데 101 층 492 M 높이라네요.



상당히 현대적인 느낌을 가진 상해입니다.
여러가지 외국 기업들이 자신의 로고를 크게 걸어놓고 있는 곳이 많았습니다.
미래에셋 상해 지사는 아예 건물 한 채가 있더군요(...)



중국 속의 유럽, 외탄입니다.
다양한 건축 양식을 가진 건물들이 쭉 늘어서 있었는데 대부분 은행으로 사용하고 있다는군요.



유람선에서 내려서 외탄으로 직접 가봤습니다.
음, 사람이 매우매우 많군요. (...)



한국의 명동 거리와 비슷한 상해의 남경로입니다.
음, 여기도 사람이 매우매우 많군요. (...)
상해는 중국 고유의 느낌을 간직하고 있다기보다는 역시 국제 도시에 가까운 면이 많았습니다.



인기 만점이었던 딸기 꼬치입니다.
딸기를 꽂아넣고 물엿 같은 것을 칠해놓은 음식이었는데, 맛있더군요+_+
...손이 좀 많이 끈적끈적한걸 제외한다면.



[ Nikon CoolPix S5 ]

상해 서커스장 내부입니다.
상해에는 굉장히 많은 서커스단이 있는데, 제가 본 것은 그 중 하나였습니다.
사진 촬영이 엄격하게 금지되서 서커스 장면은 촬영하지 못했지만 굉장히 멋졌습니다+_+
보통 서커스라고 부르는 것들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현대적인 느낌이 가미된 서커스라고 봐야될까요?



# 2 nd day..



소주로 이동한 둘째 날은 하루종일 비가 왔습니다.
소주에는 따로 자전거 도로가 도로 옆에 붙어있더군요.
덕분에 이런 색다른 모습도 볼 수 있었지만, 야외 사진 촬영이 정말 힘들었습니다. (...)



중국 4 대 명원 중 하나로,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고 하는 졸정원입니다.
비가 와서 우중충하군요. (...)





졸정원 내부. 상당히 깨끗하게 정돈되어 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누에를 이용한 명주실 제조 과정입니다.
기계 공정이 도입되긴 했지만 그래도 상당히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 많더군요.



자아, 쭉 잡아당기는겁니다!
보기엔 쉬워보여도 꽤 숙련된 기술이 필요하다네요.
저렇게 펴내서 명주 이불을 만든다고 합니다.



중국 실크 상인이 거리에서 실크를 팔고 있는 모습이 연상되서 한 번 찍어봤습니다.
후후, 중국 느낌이 물씬 느껴지는군요. (...)



미니 패션쇼입니다.
패션쇼라고 하기엔 민망할 정도로 작은 규모였지만 그래도 멋졌습니다+_+



미니 패션쇼 피날레. 박수 짝짝짝.



소주의 길가입니다.
동방의 베니스를 표방하는만큼 도시 곳곳에 운하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중국의 피사탑이라 불리는 호구입니다.
피사탑처럼 호구도 약간 기울어져있다고 하는군요.





호구 올라가는 길.





날씨가 꽤 쌀쌀했는데도 봄의 손길이 어느새 여기까지 닿고 있네요.



촬영 할 때 카메라가 기울어졌나, 생각했었지만.. 정말로 탑이 기울어져 있습니다.
정말이에요. (...)



소주의 운하를 타고 고고싱~
이렇게 운하 바로 옆에 다닥다닥 집이 붙어있더군요.
많이 낡고 오래된 느낌이 들었습니다.



소주의 한산사. 그곳의 불상입니다.
비가 와서 촬영이 힘들다보니 내부 사진 밖에 촬영하질 못했네요.



[ Nikon CoolPix S5 ]

항주로 이동해서 봤던 송성가무쇼입니다.
사람이 정말 많더군요. 굉장히 화려했습니다+_+
근처에 예술 학교가 있던데 대부분 학교의 학생들이 송성가무쇼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여러개의 막으로 이루어져서 간략하게나마 항주의 역사를 알 수 있었습니다.



[ Nikon CoolPix S5 ]



[ Nikon CoolPix S5 ]



[ Nikon CoolPix S5 ]

송성가무쇼의 막바지에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각 나라의 전통 공연을 보여줍니다.
처음은 일본으로 시작.
(좀 많이 흔들렸습니다(...))



[ Nikon CoolPix S5 ]



[ Nikon CoolPix S5 ]

마지막으로 한국 공연입니다.
아리랑으로 시작해서 마지막엔 사물놀이로 끝나는데 좀 미흡한 감이 있습니다.
외국의 공연이니 그렇겠지만(...)



[ Nikon CoolPix S5 ]

송성가무쇼의 피날레입니다.
후에 좀 더 화려한 피날레가 나왔었는데 하필이면 이때 배터리가(...)

사진 촬영이 금지되지 않아서 공연 내내 플래시가 끊이질 않았습니다.
앞에 VIP 석에서는 모두 일어나서 사진 찍기 바쁩니다(...)
400D 를 가져올걸, 하며 꽤 후회를 많이 했었습니다.



# 3 rd day..


오월국의 황씨 왕비가 태자 출생을 경축하기 위해 세운 '뇌봉탑' 이라고 합니다.
호구처럼 탑이 기울어져있지는 않습니다.
...제가 촬영을 잘못했습니다(...)



뇌봉탑의 내부입니다.
무언가 보수 공사를 하고 있는걸까요?



뇌봉탑 정상에서 바라본 항주 전경입니다.
날씨가 흐려서 아쉽네요.

호수는 항주의 유명한 호수인 서호 입니다.
옛날 많은 시인들이 서호에 와서 시를 짓고 황비조차 떠나기를 아쉬워했다네요.
원래는 자연 호수였지만 인공적으로 조정한 부분이 있어서 현재는 자연 + 인공 호수라고 합니다.



영은사 가는 길입니다.
확실한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비래봉이라고도 하는 것 같더군요.
얽힌 이야기가 있지만 짧게 압축하자면 인도에서 온 스님에게 준 선물이라고 합니다. (...)



영은사 내부엔 이렇게 온통 향내음이 가득하더군요.
향을 한 개피씩 피우는게 아니라 한 뭉치씩 태웁니다(?)





영은사엔 유독 다른 사찰보다 불상이 많았습니다.
사진에 나온 것들보다 훨씬 많이 있었는데, 작은 불상 하나에 1 톤이나 나가는 것들도 있다고 하네요.



다시 상해로 돌아와서 갔던 동방명주입니다.
서울 N 타워와 비슷한 곳입니다.







동방명주에서 바라본 상해의 야경입니다.
흡사 홍콩이 연상되는 야경이더군요+_+
삼각대를 가져가지 않아 손각대로 촬영하다보니 노이즈가 많습니다(...)





동방명주 아래에 위치한 박물관입니다.
여러가지 미니어쳐들로 가득한 곳이었습니다.
의외로 넓어서 꽤 오랫동안 구경했었는데, 수전증 있는 손각대의 저주 때문에 건진 사진은 별로 없습니다(...)



# 4 th day..


윤봉길 의사의 의거 현장인 홍구 공원입니다.
지금은 그냥 공원으로 사용되고 있는데, 공원 한 쪽에 윤봉길 기념관이 세워져있더군요.



기념관 앞에 있던 꽃입니다.
봄이 옴을 알리듯 겨울 속에서도 피어있던 꽃.
윤봉길 의사 역시 이렇게 한국에도 봄이 찾아오게 될 것을 믿고 있었을까요?



강남의 명원 중 하나로 불리는 예원입니다.
다른 곳에 비하면 상당히 화려하고 잘 꾸며진 정원이었습니다.



예원의 주인이 황제가 아니었음에도 자신의 정원에 용을 조각한 것에 대해 여러가지 일이 많았었다는군요.
결국엔 용의 손가락 하나를 부러뜨리고 사슴뿔로 바꾸는 등 여러 꾀를 썼지만
결국엔 자신의 욕심 때문에 화를 불러 일으켰다고 하네요.

정원 내부에 크고 작은 용들이 모두 500 개가 넘게 조각되어 있다고 합니다.



초록색 빛을 띄는 호수가 인상적이었던 곳.





예원을 나와 연결된 상해 옛거리입니다.
볼거리와 사람이 정말 많았습니다. 먹을 것도 많았고 유명한 만두집도 있었습니다.
단지, 줄이 엄청나게 길어서 포기했다지요(...)



중국에서의 마지막 식사입니다.
가운데 원판이 돌아가면서 원탁에 앉은 사람 모두가 간편하게 식사할 수 있습니다.
원판 식사를 정말 지겹도록 먹었던 것 같네요(...)



상해 포동 공항입니다. 천장이 굉장이 특이하게 생겼네요.
오른쪽이 면세점입니다. 면세점이 일렬로 늘어서있는데, 그게 면세점의 전부입니다.
하지만 게이트가 가까워서 편했습니다.



이제 곧 타고 돌아갈 비행기.



공항에도 노을이 드리워졌습니다.



상해 포동 공항 이륙 중.
이제 4 일간의 중국 여행도 모두 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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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박 4 일간의 짧았던 중국 여행이었지만 많은 것들을 볼 수 있었던 여행이었습니다.
비록 중국어를 구사할 수 없어서 중국의 문화까지는 체험할 수 없었던 점이 아쉬운 부분이지만,
다음에 중국에 갈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그때에는 중국어를 잠깐 배워보고 가야겠습니다. (웃음)

비가 오고 흐린 날씨가 많아서 사진 촬영에 제약이 많았지만,
그래도 이렇게나마 기억에 남길 수 있는 사진들을 찍을 수 있어서 다행이네요.

화려함과 웅장함이 느껴졌던 중국 여행.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던 점은 중국 정부가 문화재 보호를 위해 도시의 고도 제한과 엄격한 법규 등
여러가지 노력을 하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어쩌면 내가 사진으로도 찍을 수 없었을지도 모를 모습을
찾아올 누군가의 눈에 담아갈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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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d.. and, thanks for your reading..